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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8 M101 1
M101은 메시에목록의 정면나선은하 중에서 비교적 보기 쉬운 축에 속한다. M51 다음으로 쉬운데, 찾기도 쉽고 밝기도 봐줄만해서 나선팔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M101은 북두칠성 자루 끝 쯤에 있고, 북두칠성이 봄에 남중하는데 여름까지는 봐줄만 하다.

개인적으로 자주 찾아보던 천체이고, 대충 훑어보기보다 별을 따라가서 찾는 편이 더 쉬운 대상 중 하나이다.

바로 이렇게 생긴 은하이다.
사진출처 : http://www.noao.edu/outreach/aop/observers/m101.html

그런데, 아마 망원경으로 보면 이렇게 멋있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구글링에서 찾은 M101사진 중, 가장 비슷한 것을 더 비슷하게 포토샵으로 바꿔보면 아래 그림같을 것이다.

                                     잘 보일 때                                                           잘 안 보일 때

아 물론, 내 기억에 의존하자면, 은하수가 왠만큼 보이는 시골에서 10인치 반사망원경으로 보면 잘 보일 때의 사진보다는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잘 안 보일 때라고 올려놓은 사진에서 나선팔 부분의 명암은 더 구분이 어렵다.

그런데 이거 왜 보냐고? 묻지말고 그냥 좀 남의 취미는 존중해주길 바란다. 실제 망원경으로 보면, 보일듯 말듯 한 것을 봤을 때의 감동과 실제로 천체를 보는 즐거움 등이 있다.


어쨌든 이걸 보려면 찾아야 할테니 어떻게 찾는지 설명하면 

천체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성도를 보고, 자신이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것에서 어떻게 별을 따라가서 마지막에 대상을 찾을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대략적인 위치를 성도로 보자.

M101의 5등급 성도에서의 위치. 북두칠성 끝의 유명한 "미자르&알코르"에서부터 일렬로 줄지어 있는 4~6등성들을 따라가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다른 얘기로 빠져보면, 성도에서 보고 '미자르&알코르에 파인더를 들이대면 따라갈 별이 마치 징검다리처럼 파인더의 시야 안에 바로 들어올 것'을 직감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메시에를 다 찾을 수 있는 사람이다. 

메시에를 몇 개 찾아보지 않았다면, 성도를 보고 계획을 세운 후에 따라가는 방법을 통해 몇 개의 천체만 찾아보면 천체를 찾는 감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별을 다라가서 찾기 좋은 또다른 메시에 대상으로는 M104(솜보레로 은하)가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좀 더 어두운 별 까지 나온 8등급 성도를 다시 보자.


성도를 보고 잘 기억해야 한다. 천체를 찾을 때에는 성도를 자주 보는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내 경우 이런 식으로 성도를 읽었으면,

'알코르에서 미자르->알코르 방향으로,
비슷한 간격으로 늘어선 별을 따라서 하나, 둘, 셋, 넷.
다시 북쪽으로, 하나, 둘.
둘째 별에서 [알코르 반대 방향+원래 오던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아주 조금'

이렇게 기억한다.

북쪽-남쪽이 헷갈리면 망원경을 현재 있는 방향에서 북극성 방향으로 아주 조금 움직여서, 그 때 파인더에서 별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보면 방향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알코르 방향이 어딘지 알려면 현재 망원경 위치에서 미자르+알코르 쪽으로 조금 움직여보면 된다.


성도에서 어느 정도의 굵기로 찍힌 별이 파인더에서 어느 정도의 밝기로 보이는지 익숙해지면 쉽다. 그래서 하나의 성도로 하나의 장비로 많은 천체를 잡아보는게 처음 메시에를 잡아볼 때에는 많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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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3  (0) 2010.06.03
Posted by 당근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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