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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7 2005 서울 세계 불꽃축제 - 중국, 이탈리아

2003년 사진에 비해서 2004년 사진은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2004년에 비해서 2005년은 사실 비슷한 사진들만 건졌지 좀 나아진건 별로 없었다.

자전거 타고 몇 시간 동안 돌아다녀도 보았고 더 나은 장소를 물색해 보았지만

별로 더 나은 장소가 없었다 ......

한강철교 너머에 있는 섬에도 가봤는데

찍을만해 보이긴 했지만, 여러모로 제약이 좀 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2004년과 마찬가지로 2005년에도 이틀에 걸쳐서 불꽃축제를 한 것 같은데

이틀 모두 촬영할 수 있다면 하루 정도는 다른 장소에서 찍어보려 했겠지만,

하루밖에 촬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놔서 결국 가장 좋은 장소인 '원래 찍던 자리'를 택하게 되었다.

이 때 여의도에 살고 있었지만, 여기보다 나은 자리는 없더라. 남들은 우리 아파트 들어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경비아저씨들은 죽어라고 인간바리케이트를 쳐서 막고 있는데 나는 거기서 나와서 다른 데에서 찍고 앉아 있다 ㅋ

그렇지만 뭐, 사진은 작년보다 나아진 것이 없었다 ... -_-;

이 사진은 약간 지저분한 불꽃 잔재가 남아서 흠이지만,
불꽃의 붉은 색으로 인하여 필름의 푸르딩딩한 색감을 잊을 수 있어서 좋다.

 


화면에 가득 찬 불꽃이 마음에 든다.


 


하늘에 둥둥 떠서 오래 남아있던 불꽃들.




 


노출 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건진사진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 -_-;
 


 

공모전 은상 수상작. 내가 보기에는 약간 노출과다인데, 뭐 한화 입장에서는 이 사진이 좋았나보다.
공모전 입상으로 인하여 이 사진의 저작권은 (주) 한화에 있으므로, 부디 퍼가지 말길 바란다.


모든 사진은 필름스캔 무보정.
장비 : 펜탁스 MX + 50mm F1.4

몇 초 씩이나 노출을 줘야 하는 불꽃사진 특성상, 필름 특유의 푸르딩딩한 빛깔이 맴도는 사진들이다. 이러한 색감의 불균형은 포토샵으로 색보정을 해도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미 모든 사진의 분야가 디지털의 우세이고 필름이 설 자리는 확실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돈 들여 DSLR을 살 계획은 없다-_-;;;;

다만 불꽃사진은, 디지털 바디를 이용해서 꼭 한 번 다시 찍어보고 싶다.

싸이에 있는 사진들을 퍼오는 중이라 옛날 사진만 올리고 요즘 찍는 사진들을 못 올리고 있는데, 사실은 요즘 찍는 사진이 없기도 하다. 1년에 별 보러 1번 나가는데 무슨 사진을 건져 오겠냐만...

그래도 엊그제 찍은 사진들을 걸어놔야 뭔가 블로그 같을텐데, 이거 무슨 사진 자랑하는 거 같네.

Posted by 당근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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