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은 싸이에서 블로그로 자료 이동 중이므로 내 싸이에 있는 촬영기를 퍼오자면...



인터넷으로 불꽃찍는 법을 본 후 ..

일단 여의나루로 출발! 불꽃이 터지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원효대교로 올라갔다가, 그대로 원효대교를 건너 이촌지구로 갔다.(이렇게 많이 걸을땐 차라리 혼자인게 편하다.)

나름대로 일찍간다고 갔는데 도착하니 오후 6시쯤...

한강공원 이촌지구에 도착해보니

셀 수 없는 .. 삼각대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발견 ㅡ.ㅡ!!!!!!

도저히 자리를 잡을 수 없어 보이다가 .. 강물 바로앞에 앉아서 ..(덕분에 강물에 비친 그림자는 거의 못찍은 ..)

2시간동안 기다리기 ..

도중에 늦게온 아줌마랑 화각때문에 자리놓고 약간 티격태격 ..(늦에온 주제에 ㅡ.ㅡ ..).. 이 아줌마 패거리에 약간 자리 밀림 ..(화장실도 가고싶고 .. 카메라 놓고는 못가겠고 .. 짐 다들고도 못가겠고 .. 이럴땐 혼자오는게 불리 ㅡ.ㅡ!) --> 덕분에 위 사진을 망쳐버렸다. 원효대교에서 떨어지는 불꽃을 찍기 위해 유리한 자리를 찾아다니느라 애써서 자리 하나 잡았건만, 아줌마때문에 화각이 왼쪽으로 치우쳐야만 했다. 사진을 보면 사진의 왼편이 아무것도 없이 놀고 있다. 화각이 좀만 더 오른쪽으로 갔어도 맘에 드는 사진이 되었을 것 같다. 아 .. 씨 ....

드디어 불꽃이 터지고 .. 처음엔 처음 써보는 벨비아100F를 쓰다가, 다 쓰고나서 프로비아100F로 바꿔서 찍었다. 두통을 딱 다쓰니까 불꽃이 딱 멈췄다.

아마 프로비아 5~6컷부터 한국편인듯. 주로 F5.6으로 찍었지만 불꽃을 많이 담을땐 F8, 원효대교에서 떨어지는 불꽃은 너무 밝아 F11까지 줄여서 찍었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했는데, 처음 찍는 불꽃치곤 정말 잘 나온 듯 하다.

물론, 내가 처음 고정촬영을 할 때처럼 처음 찍은 사진을 상당히 실제보다 높이 평가하는 나의 습관이 있긴 하지만,

마지막컷은 참.. 맘에 든다.

내년에도 불꽃축제 찍어야지.



처음 찍는 불꽃축제였고, 인터넷에서 불꽃찍는 법을 대략 공부하고 나선 길이었다.

오후 4시쯤 집에서 나서서 이촌에 도착했더니,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마 지금이라면, 불꽃축제를 찍기 위해서 대략 두 끼분의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 듯 하다.


이 때 찍은 사진 중에 장려상 입상한게 있는데, 너무 못 찍어서 차마 걸지 못하겠다.

아 물론, 입상대가로 필름은 한화가 가지고 있긴 하다. 나에게는 스캔한 사진이 파일로 있는데

필름을 한화에 내야 했기 때문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은 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위 사진은 필름스캔만 한 무보정 사진이다.

이 사진을 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장비 : 펜탁스 MX + Vivitar 24mm





사진 추가 : 한 두개 봐줄만한 사진들이 더 있어서 추가해 본다. 처음 올렸던 사진은 한국의 불꽃들이고,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중국의 불꽃들이다. 촬영장비는 모두 동일하다.

중국의 불꽃이 터질 때 화약고에 불이 붙어서 시커먼 연기와 붉은 화염을 볼 수 있다. 저 상태로 끝까지 계속 강행했다. 아... 역시 중국...은 뭔가 다르다.


불꽃의 균형이 약간 아쉬운 사진.




장비에 조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후진 렌즈로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이 때만 해도, DSLR과 필름 SLR이 섞여서 사진을 찍는 시절이었다.

이후의 불꽃축제에서는, DSLR의 정확한 노출과 뛰어난 색감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이후의 불꽃축제에 대해서는 다른 글로 사진을 올려보겠다.
Posted by 당근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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